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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매체 시대. 〈시사IN〉은 저널리즘의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시민들과 함께합니다.

대학 언론인 등을 지원하는 한편 독립언론이 나아갈 길을 전 세계 언론인들과 함께 고민하는 저널리즘 콘퍼런스도 꾸준히 진행하겠습니다.

〈시사IN〉은 독자와 함께 세상의 변화에 기여하겠습니다

2023년 한해 동안 〈시사IN〉을 후원해주신 독자는 총 712명(일시 후원 73명, 정기 후원 639명)입니다. 모아주신 후원금은 1억3264만4037원이었습니다.

이중 1억1740만8107원(88.5%)은 탐사보도 및 기획취재, 1205만5930원(9.1%)은 매체 나눔 캠페인, 318만원(2.4%)은 대학 언론 등 시민 저널리즘 지원 후원금이었습니다.

후원자님의 후원 덕분에 2001 아카시 유족이 2022 이태원 유족에게, 출산율 0.78 시대 연애·결혼 리포트, 폐교 옆 콩나물시루 ‘불균형 소멸’의 역설, 판결문 속 대통령 장모, 대국민인식 설문조사 검찰을 묻다, 고발 사주 법정 중계 등을 기획 보도 할 수 있었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저널리즘'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이 〈시사IN〉의 자존심입니다. 내어주신 마음에 기대 2023년을 무사히 건너올 수 있었습니다. 세상 모두가 '기레기'를 욕하는 시대에도 거의 모든 중요한 일은 기사로 알려지고 또 개선됩니다. 가치 있는 정보와 깊이 있는 분석은 여전히 언론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시사IN〉의 목표는 클릭 수나 페이지뷰가 아닙니다. 우수한 탐사보도는 값어치를 매길 수 없지만 공짜는 아닙니다. '독립언론' 〈시사IN〉은 독자와 함께 세상의 변화에 기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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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 712명 (2023년 12월 31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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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발급이 되지 않습니다. 연말정산용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드리기 위해서는 정부기관에 의해 기부금대상 민간단체로 지정돼야 합니다. 그러려면 해당 단체의 신청, 행정자치부의 추천, 기획재정부의 지정 과정을 밟아야 하고, 후원자 관련 정보 또한 이들 기관에 제출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본인의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분들이 적지 않네요. 기부금대상 민간단체 지정은 앞으로 계속 고민할 숙제로 남겨 두고자 합니다.

지정한 날짜에 잔액 부족으로 출금이 안됐다면 열흘 뒤 다시 출금됩니다. 예를 들어 5일이 출금일자인데 잔액부족으로 출금이 안됐다면 15일에 재출금되는 것이죠. 이때 통장 잔고가 있으면 회비가 정상출금되고요, 만약에 재출금에도 실패하면 그 달에는 출금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전화 02-3700-3200 또는 이메일 readers@sisain.co.kr로 해주세요.

뉴스레터

이은기

후원독자님 〈시사IN〉 김동인입니다

오늘은 제가 요즘 느끼는 ‘이상한 감각’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자들은 보통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세상을 관찰할 것 같지만, 사실 대부분의 아이템은 ‘이거 왜 이래?’ 같은 ‘감’으로 시작해 취재에 들어갑니다. 상속세가 문제가 될 때면 ‘아니 세상에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속세를 내길래 이 난리야?’라는 생각이 들고, 주식 밸류업 뉴스를 접하면 ‘기업 가

이은기

후원독자님 〈시사IN〉 임지영입니다

간밤에 잘 주무셨나요? 무더위나 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에 뒤척일 때가 많은 여름밤입니다. 여러모로 번거롭지만 저는 그럼에도 여름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얼마 전 한여름밤의 꿈 같은 공개방송에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이은기

후원독자님 〈시사IN〉 전혜원입니다

지난 6월23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선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자신의 출마 선언에서 서울대 공대 신임 학장 인터뷰를 인용했습니다. “과학기술 정책이 정쟁화하는 것도 문제다. 에너지 분야를 예로 들면 원전, 신재생 에너지, 영일만 유전까지 정쟁화 이슈가 많아지고 그 폭도 넓어지는 것 같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이은기

후원독자님 〈시사IN〉 이은기입니다

‘어떤 마음으로 〈시사IN〉을 후원하실까?’ 님께 편지를 쓰면서 가장 먼저 이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저도 스무살 때부터 서른을 코앞에 둔(!) 지금까지 후원해온 몇몇 단체가 있습니다.

김은지

후원독자님 〈시사IN〉 김은지입니다

"한 발 더 깊이 있게, 뉴스 속으로" 후원독자님도 들어보신 적 있는 말일까요? 이 말이 익숙하신 분이라면, 더욱 반갑습니다:) 지면에서 한 동안 인사드리지 못했습니다.

변진경

후원독자님 〈시사IN〉 변진경입니다

출근길 바쁘게 걷다가 문득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매화꽃잎을 보고서요. 세상에, 벌써 꽃이 피다니, 그리고 벌써, 꽃잎이 떨어지다니. 마음이 촉촉해지고 말랑해지고 또 한구석에선 살짝 서글퍼지기도 했습니다.

고제규

후원독자님 〈시사IN〉 고제규입니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몇 달간 이어진 취재가 끝났습니다. 검찰이 사건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기면서 사회팀 기자들은 마무리되었다고 여겼습니다. 뭔가 아쉬웠습니다. 이 사건도 늘 하던 대로 취재하고 기사 쓰는 게 맞나? 〈시사IN〉이라면 뭔가 다른 취재를 해야 하지 않나? 여기서 끝내는 게 맞나?

이숙이

후원독자님 〈시사IN〉 대표 이숙이입니다

“시사IN도 유튜브 시작했나봐요?” 최근 정치권 인사들과 통화하다보면 자주 듣게 되는 인사입니다. 제 답도 얼추 준비되어 있지요. “시작한지는 몇 년 됐는데 올해 들어 주 5일 방송 체제로 전환해 매일 방송하다보니 확실히 활성화가 되는 듯 하네요.

차형석

후원독자님 〈시사IN〉 편집국장 차형석입니다

한 해 정리할 겸, 저희 매체를 아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시사IN〉 사정도 말씀드릴 겸 제 고민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2022년 5월부터 편집국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시사IN〉은 편집국 구성원들이 투표를 통해 편집국장을 뽑습니다. 구성원들에게 투표용지를 나누어주고, 두 명을 적어달라고 합니다.

김연희

후원독자님 〈시사IN〉 기획취재팀 김연희입니다

두 번째로 후원레터를 드려요. 찾아보니 님께 첫 번째로 편지를 썼던 것이 2022년 2월이네요. 당시에는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이 들불처럼 번져가던 시기였어요. “다음 편지에서는 서로를 보듬으며 한걸음, 한걸음 내딛은 우리들의 기억을 전해드리고 싶다”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 했는데 그로부터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그동안 안녕히 지내셨냐고 안부를 묻고 싶어집니다.

나경희

후원독자님 〈시사IN〉 문화팀 나경희입니다

문화팀답게(^^) 요즘 일부러 다양한 콘텐츠를 많이 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가장 최근에 본 영화 한 편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줄리엣 드 마르시악 감독의 〈밤의 인도자(Nightwathers)〉입니다. 이 영화는 프랑스 몽쥬네브흐에서 매일 밤 일어나는 일을 담고 있어요. 스키 리조트가 많은 이 동네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지대이기도 합니다.

이상원

후원독자님 〈시사IN〉 사회팀 이상원입니다

안녕하세요, 후원독자님. 〈시사IN〉 사회팀 기자 이상원이라고 합니다. 며칠 사이 날이 갑자기 선선해졌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시사IN〉 후원자가 783명입니다. ‘공짜 뉴스’가 익숙한 시대에 값진 결정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후원은 구매와 다릅니다. 후원자는 내가 내는 돈과 받는 물건의 값어치를 견주지 않습니다.

이종태

후원독자님 〈시사IN〉 경제팀 이종태입니다

안녕하세요, 후원독자님. 〈시사IN〉 경제팀 이종태입니다. 분통만 터지면 차라리 괜찮겠는데 ‘어이 상실’ 수준의 사건들이 연일 이어지는 요즘, 님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누가 아무리 어처구니없는 언행을 일삼아도, 시원한 바람은 어김없이 불기 시작합니다. 세상은 그렇게 흘러가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은지

독자님 〈시사IN〉 정치팀 김은지입니다

누군가의 ‘티 나는’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꽤 근사하고 감동적인 일입니다. 그래서 후원독자인 님께 편지를 보내는 이 일이 설레고 떨립니다. 감사함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이 관계를 어떻게 더 잘 이어갈 수 있을지…. 여러 생각이 드는데요. 무슨 말을 쓸까 한참 고민했습니다.

조남진

독자님 〈시사IN〉 사진팀 조남진입니다

장맛비 한 부석에 무더위가 사그라지나 싶더니, 여름은 여름인 모양입니다. 무덥고 끈적이는 이 장마의 계절에 후원독자님도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한창 더위가 시작될 무렵, 아마도 3주 전인 것 같습니다. 장일호 기자와 눈이 마주쳤는데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장일호

독자님 〈시사IN〉 미디어랩 장일호입니다

밀려오는 계절을 속수무책으로 인정하는 게 어쩐지 분한 요즘입니다. 늦봄의 초록이 짙어지는 동안 계절은 여름으로 성큼 발을 집어넣고 무성해집니다. 저는 여름을 힘들어합니다. 게다가 아무래도 여름이 보여주는 성장은 어딘가 징그러운 데가 있지 않은지, 님에게 묻고 ‘그렇다’는 대답을 듣고 싶네요.

최한솔

독자님 〈시사IN〉 미디어랩 최한솔PD입니다

제가 속한 미디어랩이 하는 일은 꽤 다양합니다. 〈시사IN〉의 첫 번째 상품인 종이책이 나오면, 책 안에 담긴 기사들이 온라인 세상에서 더 멀리 갈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지면용으로 제작된 그래픽을 모바일 독자들이 보기 편하도록 바꾸기도 하고요. 정기구독자들과 후원 독자들에게 한발 먼저 가 닿은 기사들이 시의적절하게 온라인에 출고되도록 시점과 방식을 고민합니다.

김다은

독자님 〈시사IN〉 김다은입니다

슬램덩크 좋아하시나요? 저는 좋아합니다. 어릴 때 주로 소년만화를 즐겨 보곤 했는데요. 가장 좋아하는 스토리는 성실하게 무술을 연마해서 옳은 일을 하거나 소중한 사람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이야기였습니다. 능력치를 쌓아가며 미션을 수행하고, 다음 레벨로 올라가다 최강 빌런과 멋진 승부를 펼치는 일. 이 단순한 서사가 멋진 그림과 화려한 의성∙의태어와 함께(쿠캉! 푸슝! 빠악! 같은) 종이 위에 새겨집니다.

변진경

독자님 〈시사IN〉 변진경입니다

이 편지를 쓰기 바로 직전 저는 한 시상식장에 갔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에서 주최하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상식장이었는데요. 저희 시사IN이 ‘2월의 좋은 보도상’ 수상팀 중 하나였습니다. 수상자는 저와 함께 경제팀에서 일하는 전혜원 기자, 그리고 사진팀 신선영 기자입니다. 지난 1월에 저희 커버스토리로 실린 ‘2001 아카시 유족이 2022 이태원 유족에게’ 기억나시나요? 일본 아카시시(市) 육교 사건의 유족들을 취재한 기사였습니다.

고제규

독자님 〈시사IN〉 고제규입니다

명절 연휴에 〈어른 김장하〉를 보았습니다. 님도 아직 안 보셨다면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1부 2부). 저는 또 다른 주인공 ‘기자 김주완’에 눈길이 갔습니다. 김주완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김장하 선생이 제 기자 인생에서 하나의 지표가 되지 않았나…. 그 당시 분위기로는 외근 취재 기자들은 누구나 너도 나도 다 차를 사는 분위기였거든요. 도저히 타산이 안 나오는 거예요. 그 월급에 차를 사는 순간 촌지의 노예가 되는 거죠. 그때 김장하 선생을 떠올렸죠.

주하은

〈시사IN〉 사회팀 주하은입니다

사회팀 막내 기자의 제1 업무는 그 어디든 ‘사건 현장’에 가는 것입니다. 별다른 취재 계획이 서지 않더라도 사건이 벌어지면 일단 현장에 가서 상황을 살핍니다. 부족한 실력으로 인해 대개는 공치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막내의 특권으로 꾸준히 현장에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오성

〈시사IN〉 기획취재팀장 이오성입니다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는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늘 딱딱한 기사 글만 쓰다가 높임말을 쓰려니 어색하기도 합니다. 〈시사IN〉에서도 더러 이런 높임말로 기사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이런 기사를 좋아합니다. 뭐랄까. 기자가 내게 직접 말을 걸어온다는 느낌이랄까요. 저도 〈시사IN〉을 응원해주시는 님에게 직접 말을 거는 심정으로 이 글을 씁니다.

김영화

〈시사IN〉 문화팀 김영화입니다

믿을 수 없는 소식에 밤잠 설쳤던 주말이었습니다. 지인들의 안부를 급히 물었습니다. 텔레비전 화면에 뜨는 헤드라인과 여과 없이 송출되는 이미지들을 의심했습니다. 우리가 발붙이고 사는 일상이 사실은 운이라는 허술한 재료로 지어올려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2022년 10월29일, 오랜만의 축제를 즐기러 나왔던 시민 154명이 목숨을 잃고 10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문상현

〈시사IN〉 정치팀 문상현입니다

후원독자님께는 낯선 이름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해 6월 경력 기자로 입사했습니다. 〈시사IN〉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가을 문턱에서 처음, 제대로 인사드립니다. 최종 면접 합격 통보 전화를 받자마자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냈습니다. 경력 기자 채용 모집 공고를 보고 직접 지원한 건 〈시사IN〉이 처음이었습니다.

신선영

〈시사IN〉 사진팀 신선영입니다

후원독자님은 하루에 몇 장의 사진을 보시나요? 비장애인이 하루 동안 받아들이는 감각 정보 가운데 80%는 시각 정보와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만큼 시각 정보는 세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입니다. 사실 저도 아침에 눈을 뜨고 잠들기 전까지 본 것을 모두 기억하지 못합니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시각 정보가 부유하니까요.

김동인

〈시사IN〉 사회팀장 김동인 기자입니다

내년 5월이면 기자로 일한지 10년이 됩니다. 으레 이쯤 되면, 꽤 많은 기자들이 자기 ‘진로’를 정합니다. 기자 수가 많은 언론사일수록 더더욱 그렇죠. 어떤 기자는 정치권 네트워크를 늘리는 데 열중하고, 또 어떤 기자는 특정 사회 정책 분야를 심도 깊게 탐구합니다. 저는 굳이 표현하자면 잡종입니다. 이런 저 자신을 굳이 나쁘게 보진 않습니다.

임지영

〈시사IN〉 문화팀장 임지영 기자입니다

비가 쏟아지는 목요일에 편지를 씁니다. 뉴스레터가 언제 발송될지는 모르겠지만 글을 쓰는 지금, 고요한 편집국의 ASMR은 엄청난 빗소리입니다. 오늘 아침, 집을 나선 지 서너 걸음 만에 신발이 젖었습니다. 시간차는 있지만 금세 발도 젖기 시작했지요. 버스에 올랐더니 적지 않은 사람들의 운동화나 구두 앞코가 축축해 보였습니다.

차형석

〈시사IN〉 차형석 편집국장입니다

〈시사IN〉 편집국장 차형석 기자입니다. 제가 5월부터 편집국장 업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면에 실리는 ‘편집국장의 편지’를 보신 후원 독자님은 아실 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편지로 첫인사 드립니다. 저는 2001년에 신입 기자로 입사했습니다. 그전에 다른 출판사에서 2년 반 정도 편집자로 일을 했는데,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으로 ‘전직’했습니다. ‘글을 쓰고 싶다’고 입사를 했는데, ‘아, 기사는 좀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일단 취재를 열심히 해야 했고요.

전혜원

〈시사IN〉 경제팀 전혜원 기자입니다

최근에 돈이 좀 들어갈 일이 생기고 보니, 부끄럽게도 정기적으로 내는 구독료나 후원료가 제일 먼저 떠오르더라고요. 아차 싶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저희를 구독하고 또 후원해주시는 분들의 마음이 어떤 것일지 감히 헤아려보는 시간이었어요. 그 기대에 스스로가 부응하고 있는지 돌아보기도 했고요. 저희 〈시사IN〉을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응원해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시사IN〉 정치팀 이은기 기자입니다

저는 지난해 6월에 입사한 시사인 막내 기자입니다. 취재 현장에 가면 여전히 막막하고 두려운데 벌써 입사한지 10개월이 다 되었다니, 믿고 싶지 않네요 👀 여러 언론사 중에서도 〈시사IN〉에 입사하고 싶었던 이유는 제가 찾아 읽는 매체였기 때문입니다. 〈시사IN〉의 시선이 닿는 곳이 제가 바라보는 곳과 비슷하다고 느꼈고, 빠르게 휘발되는 기사들이 넘쳐나는 요즘 오랫동안 소구되는 기사를 쓰는 일이 멋져 보였습니다.

이숙이

〈시사IN〉 발행인 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숙이입니다

안녕하세요, 후원독자님! 〈시사IN〉 발행인 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숙이입니다. 기자로 취재현장을 누비다 경영쪽으로 옮겨와 2년차에 접어 들었습니다. 지난 한해 후원의 마음을 모아주신 분들이 보내온 글을 챙겨 읽다 위에 소개한 문구를 비롯해 마음 따뜻해지고 한편으론 정신 바짝 차리게 만드는 메시지가 너무 많아 불현듯 펜을 들었습니다.

김연희

〈시사IN〉 사회팀의 김연희 기자입니다

일주일마다 기사를 쓰지만 님께 드리는 편지를 쓰는 건 처음이네요.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묘한 기분입니다☺️ 저는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 취재(코로나19 기사 모아 읽기)를 담당하고 있어요. 처음 시작할 때는 몰랐는데 돌이켜보니 주간지의 힘을 실감했던 2년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대부분의 기자들처럼 문과 출신이고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는 의료나 보건, 과학 분야 취재는 거의 해본 적이 없어요.

나경희

후원 독자께 나경희 기자가 드립니다

"크리스마스와 정월 초하루 사이의 기이한 일주일은 시간 밖에 있는 괄호 속 같다."(〈외면 일기〉, 미셸 투르니에, 현대문학, 2004) 이맘 때면 한 번씩 들춰보곤 하는 문장입니다. 이 '기이한 일주일', 후원 독자님들은 어떻게 보내고 계실까요. 〈시사IN〉은 먼저 2022년에 도착해 있습니다. 올해의 사진으로 준비한 송년호에 이어 신년호도 나왔지요.

변진경

후원독자께 변진경 기자가 드립니다

완연한 가을입니다. 그간 평안하게 잘 지내셨나요? 〈시사IN〉을 늘 지켜보고 응원해주시는 후원독자께 근황 보고 겸 안부 인사 전합니다. 〈시사IN〉 편집국은 대선 시기를 맞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 상반기에는 경력기자 두 명(김다은․문상현 기자)과 신입기자 두 명(이은기․주하은 기자)을 새 식구로 맞아들이기도 했습니다.

2020년 후원 기금

2020년 〈시사IN〉 후원 기금, 이렇게 쓰였습니다

2020년 한 해 동안 〈시사IN〉에 후원 의사를 밝혀준 독자는 총 1,006명(일시 후원 128명, 정기 후원 878명). 모아주신 후원액은 1억5038만이었습니다. 이중 1억3554만원(90.1%)은 기획 취재 및 탐사보도, 1,179만원(7.8%)은 매체 나눔 캠페인, 305만원(2.0%)은 대학 언론 등 시민 저널리즘 지원에 써달라는 후원금이었습니다.

시사IN은?

‘기업 시사IN’은 누구의 것인가?

그래서 700호 이야기의 주인공은 시사IN입니다. 다만 독자 여러분께 익숙한 ‘언론으로서의 시사IN’ 말고, ‘기업으로서의 시사IN’입니다. 기업의 주인은 주주입니다. 그러므로 기업의 목표는 주주의 이익 실현입니다. 이 문장은 마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가 헌법 제1조 1항이듯, 우리 시대 경제의 작동 원리를 보여주는 1조 1항입니다.

스마트폰 시대에 〈시사IN〉을 읽는 이유

과연 ‘100일 읽기’는 효과가 있었을까? 〈시사IN〉은 제700호 발행을 기념해 독자들을 만났다. 주로 100일 읽기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대상이었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100일 동안 기사를 읽은 독자도 있었고 결심이 일주일 남짓 지속됐던 독자도 있었다. 나이도, 직업도, 지역도 모두 다양했다.

시사IN을 선물받은 곳 66%는 어디였을까요?

정보가 흔하다 못해 흘러넘치는 시대, 진실 찾기는 오히려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팬데믹 시대 인포데믹(거짓정보 범람)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했죠. 이런 시기일수록 정확한 정보를 공동체가 나눌 수 있어야 한다며 나눔IN에 동참하는 독자들이 있습니다. 나눔IN은 2011년 “다양한 매체를 보고 싶어도 사정이 여의치 않은 분들에게 〈시사IN〉을 선물하고 싶다”라는 방송인 김제동씨의 제안에서 시작된 매체 나눔 캠페인입니다.

2019년 〈시사IN〉 후원 기금, 이렇게 쓰였습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시사IN〉에 후원 의사를 밝혀준 독자는 총 898명(일시 후원 172명, 정기 후원 726명). 모아주신 후원액은 1억1937만813원이었습니다. 이들 후원액 중 1억1016만813원(92.3%)이 기획 취재 및 탐사보도에 쓰였고, 722만원(6.0%)이 매체 나눔 캠페인, 199만원(1.7%)이 대학 언론 등 시민 저널리즘 지원에 쓰였습니다.

“힘겨움을 나누고 싶습니다”

“소액이지만 몇 달치라도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2019년 〈시사IN〉 ‘나눔IN’ 캠페인에 날아든 사연들입니다.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이들은 왜 동료 시민을 향해 연대의 손길을 내민 걸까요? 흔히 빈부 격차가 커질수록 정보 격차도 벌어진다고 합니다. ‘한 끼 식대’가 우선인 이들이 돈을 내고 정론지를 구독한다는 건 사치죠.

동료 시민에게 〈시사IN〉을 선물하세요

‘나눔IN’은 2011년 방송인 김제동씨가 “다양한 매체를 보고 싶어도 형편이 닿지 않는 분들에게 〈시사IN〉을 선물하고 싶다”라며 1500만원을 기탁하면서 시작된 매체 나눔 캠페인입니다. 2018년 한 해 동안 ‘나눔IN’에 동참할 뜻을 밝혀온 분은 모두 30명. 이분들이 보내온 408만6000원을 마중물 삼아 새해에도 ‘정보의 평등이 정의의 지름길(이창희 독자)’이 되는 세상을 함께 꿈꿔볼까 합니다.

신규 후원 독자에게 2019년 〈시사IN〉 달력을 보내드립니다

‘매체 소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열악한 매체 환경 속에서도 〈시사IN〉이 이처럼 분투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독자들의 응원과 지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탐사보도의 전통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게끔 독자 여러분이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세요. 보내주신 응원을 밑거름 삼아 모든 권력과 성역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언론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MB 프로젝트’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스가 누구 겁니까?” 오래전부터 계속된 의혹이었지만 다 지난 일이라고, 해명된 일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진우 기자는 포기하지 않고 팩트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갔습니다. 그 결과 세상에 나온 것이 ‘이명박 청와대 140억원 송금 작전(제519호)’ ‘다스는 이명박 회사, 문서들은 증언한다(제523호)’ ‘해외 계좌 찾았다(제530호)’ ‘다스 주인은 이명박(제535호)’ ‘다스 해외 비자금 또 찾았다(제539호)’로 이어지는 이른바 ‘MB 프로젝트’ 연속 보도였습니다.

후원 독자가 없었다면 〈시사IN〉도 없었습니다

2007년 7월, 경영진의 편집권 침해에 맞서 〈시사저널〉을 떠난 기자들은 6개월여에 걸친 파업 끝에 참언론실천기자단을 꾸렸습니다. 기자단이 공식 출범한 지 이틀 만에 무명의 후원자들로부터 5800만원이 모금되었습니다. 〈시사IN〉이 창간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할 말은 하는 언론이 필요하다’며 주머닛돈을 보태주신 후원자들이 계셨기에 〈시사IN〉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민주주의 지름길을 냅니다

2017년 〈시사IN〉 나눔IN 캠페인의 역점 지원 대상은 2030 청년 세대였습니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촛불집회 사회를 보았던 김제동씨는 “촛불 이후의 대한민국은 청년을 위한 나라여야 한다”라고 말했죠. 〈시사IN〉 기자, 독자, 모금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나눔IN 선정위원단 또한 청년들의 희망을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저주받은 특종’을 보고합니다

이쯤이면 ‘저주받은 특종’이라 해야 하나요? 이재용 삼성 부회장 항소심 재판부가 ‘안종범 업무수첩’을 정황증거로도 보지 않았습니다. 〈시사IN〉이 특종 보도했던 바로 그 수첩입니다. 이로써 허탈해진 이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시사IN〉은 말할 것도 없고요, 이를 토대로 법리를 구성했던 특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뿐인가요.

청년들의 말할 권리를 ...

제9회 〈시사IN〉 대학기자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대학생들이 지난 1월31일 〈시사IN〉 편집국에 모였습니다. 들뜬 얼굴로 소감을 이야기하는 것도 잠시, 곧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기 바빴습니다. 학교 눈치 보느라 쓰고 싶은 기사를 못 쓴다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취업난에 지친 동기들이 하나둘 학보사를 떠나가는 바람에 걱정이 많다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정보의 평등을 꿈꿉니다”

“돈이 있든 없든 뉴스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영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매체 〈가디언〉이 내건 철학입니다. 지난가을 〈가디언〉을 취재하고 돌아온 김동인 기자에 따르면, 〈가디언〉은 온라인 기사를 유료화한 미국 언론과 달리 이를 무료로 배포하는 전략을 지켜왔습니다.

“내가 바라는 리워드는...”

대구에서 회사원으로 근무하는 서성진씨는 2년 전부터 〈시사IN〉을 정기 구독하다 최근에 후원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시사IN〉을 알게 된 것은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통해서였다고 합니다. 그 뒤 주진우 기자의 기사라면 놓치지 않고 모두 챙겨 읽는 열혈 팬이 된 서성진씨가 후원까지 결심하게 된 계기는 주 기자의 ‘MB 프로젝트’ 보도였습니다.

“다스가 누구 겁니까?”

“누군가 불편해할 수 있는 이야기도 끝까지 하는, 언론 본연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8월, ‘삼성 장충기 문자메시지 단독 입수’로 제324회 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 부문상을 받은 〈시사IN〉 김은지 기자의 수상 소감입니다.

탐사보도의 후원자가 되어...

유난히 추웠던 지난겨울 광화문광장을 기억하시는지요? 시민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는 열의가 모여 광장은 촛불로 붉게 타올랐습니다. 그로부터 1년여가 지났습니다. 누군가는 이제 살 만해졌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뉴스를 보면서 웃을 때도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