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이 독립언론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가는 바탕에는 기획취재와 탐사보도를 위한 후원을 아끼지 않는 독자들이 있습니다.
독자들의 힘으로 진행된 다양한 탐사보도 프로젝트를 만나보세요.
〈시사IN〉은 도서관, 동네책방, 청년단체 등 시민들이 교류하는 거점에 〈시사IN〉을 1년간 무료로 보내드리는 나눔IN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사IN〉은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의 생각이 연결될 수 있게끔 돕겠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시사IN〉을 후원해 주신 독자는 총 512명입니다. 모아주신 후원금은 1억2218만7789원이었습니다.
이중 9690만7789원은(79.3%)은 탐사보도 및 기획취재, 930만5000원(7.6%)은 매체 나눔 캠페인, 1597만5000원(13.1%)은 대학 언론 등 시민 저널리즘 지원 후원금이었습니다.
후원자님의 후원 덕분에 총선 판도 좌우할 무당파를 들여다보다, 호주 최대 석유 개발회사, 영일만 ‘가망 없다’ 결론 내렸다, 액트지오, 4년간 ‘법인 자격 박탈’ 상태였다, 격노가 무슨 죄냐는 물음에 대하여, 김건희의 나라, 윤석열 쿠데타에 맞선 431분, 대통령이 없는 나라 등을 기획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동해 유전 개발 관련 단독기사부터, 김건희 여사 의혹으로만 전체 지면을 꾸린 통권호, 그리고 12·3 쿠데타에 맞서 온오프라인 기사와 유튜브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12·3 쿠데타 이후 무료 배포용 호외를 제작했습니다. 광장으로 나가 ’거리 편집국’도 차렸습니다. 민주주의를 지켜내려는 주권자들과 함께했습니다. 이 모두가 여러분 덕입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저널리즘'에 함께 해주신 우수한 탐사보도는 값어치를 매길 수 없지만 공짜는 아닙니다. '독립언론' 〈시사IN〉은 독자와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세상의 변화에 기여하겠습니다.
정기후원 독자는 〈시사IN〉이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초대, 할인혜택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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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발급이 되지 않습니다. 연말정산용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드리기 위해서는 정부기관에 의해 기부금대상 민간단체로 지정돼야 합니다. 그러려면 해당 단체의 신청, 행정자치부의 추천, 기획재정부의 지정 과정을 밟아야 하고, 후원자 관련 정보 또한 이들 기관에 제출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본인의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분들이 적지 않네요. 기부금대상 민간단체 지정은 앞으로 계속 고민할 숙제로 남겨 두고자 합니다.
지정한 날짜에 잔액 부족으로 출금이 안됐다면 열흘 뒤 다시 출금됩니다. 예를 들어 5일이 출금일자인데 잔액부족으로 출금이 안됐다면 15일에 재출금되는 것이죠. 이때 통장 잔고가 있으면 회비가 정상출금되고요, 만약에 재출금에도 실패하면 그 달에는 출금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전화 02-3700-3200 또는 이메일 readers@sisain.co.kr로 해주세요.
이번 주는 조금 일찍 마감을 하고 평소보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편지를 씁니다. 심지어 어제부터 날이 온화해졌네요. 추위에 취약한 바다거북이 같은 저로서는, 이제야 좀 살 것 같습니다. 기분도 좋아지고요! ‘이대로 봄이 왔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더불어 최근 취재를 하며 느꼈던 생각들의 여운도 마음 한구석을 채웁니다. 그 이야기로 이번 편지를 써볼까 합니다.
편집국장을 맡고난 뒤 후원자님께 처음 편지를 씁니다. 매주 ‘편집국장의 편지’로 독자님들께 인사를 드리지만, 후원자님 같은 후원독자님께 편지를 쓸 때는 조금 더 각별한 마음이 듭니다. 저희 〈시사IN〉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이 감사하지만, 후원자님을 생각하면 조금 더 편안하고 든든하다고 할까요. 작은 허물이 들통나버려도 왠지 이해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철없는 안도감이 듭니다.
가장 먼저 편집국장이 모처로 피신했습니다. 위치추적을 피하기 위해 카드 대신 얼마 안되는 현금을 뽑아들고 휴대폰을 끈 채 노트북과 옷가지 몇 개만을 챙겨든 상태였습니다. 변진경 국장의 초딩 두 아이는 엄마가 한밤중에 갑자기 어디로 사라진 건지 아침에 잠 깰 때까지 몰랐습니다.
요란한 첫눈이 쏟아지는 수요일에 편지를 씁니다. 며칠 전만 해도 가을 단풍이 예년보다 덜 물든 것 같아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하룻밤 사이에 세상이 눈으로 뒤덮이더니 ‘이 정도로 추워지길 바란 건 아닌데···’ 하고 당황스러운 11월입니다. 서해 수온이 높아져서 생긴 일이라는데, 갑작스러운 폭설에 다들 무탈하셨기를요.
1년 만에 편지 드려요.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어지러운 소식이 끊이지 않지만 그래도 틈틈이 가을의 쾌청함을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이번엔 어떤 얘기를 전해드리면 좋을까 곰곰이 생각하다 ‘중림동’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시사IN〉 사무실이 있는 동네입니다.
‘폭염 추석’이 언제 있었느냐는 듯 선선한 바람이 부네요. 기분이 좋습니다. 이 가을이 후딱 가는 게 아쉬워서, 요즘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좋은 풍경들을 최대한 많이 누리고, 기록하고 있죠. 님이 생각하시는 ‘많이’보다 훨씬 더 많이 찍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요즘 느끼는 ‘이상한 감각’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자들은 보통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세상을 관찰할 것 같지만, 사실 대부분의 아이템은 ‘이거 왜 이래?’ 같은 ‘감’으로 시작해 취재에 들어갑니다. 상속세가 문제가 될 때면 ‘아니 세상에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속세를 내길래 이 난리야?’라는 생각이 들고, 주식 밸류업 뉴스를 접하면 ‘기업 가
간밤에 잘 주무셨나요? 무더위나 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에 뒤척일 때가 많은 여름밤입니다. 여러모로 번거롭지만 저는 그럼에도 여름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얼마 전 한여름밤의 꿈 같은 공개방송에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지난 6월23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선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자신의 출마 선언에서 서울대 공대 신임 학장 인터뷰를 인용했습니다. “과학기술 정책이 정쟁화하는 것도 문제다. 에너지 분야를 예로 들면 원전, 신재생 에너지, 영일만 유전까지 정쟁화 이슈가 많아지고 그 폭도 넓어지는 것 같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시사IN〉을 후원하실까?’ 님께 편지를 쓰면서 가장 먼저 이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저도 스무살 때부터 서른을 코앞에 둔(!) 지금까지 후원해온 몇몇 단체가 있습니다.
"한 발 더 깊이 있게, 뉴스 속으로" 후원독자님도 들어보신 적 있는 말일까요? 이 말이 익숙하신 분이라면, 더욱 반갑습니다:) 지면에서 한 동안 인사드리지 못했습니다.
출근길 바쁘게 걷다가 문득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매화꽃잎을 보고서요. 세상에, 벌써 꽃이 피다니, 그리고 벌써, 꽃잎이 떨어지다니. 마음이 촉촉해지고 말랑해지고 또 한구석에선 살짝 서글퍼지기도 했습니다.